결혼을 하고 신혼집을 석적에 구하면서 장난감 도서관이 들어올거라는 소식을 처음 들었습니다. 그당시 아이가 없던 저희 부부는 "우리도 이용하게 될까??" 라는 막연한 얘기만 나누었어요. 그랬던 저희 부부가 바쁘게 회사생활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와중 천사가 찾아왔고 누구나 그렇듯이 아빠도 처음_ 엄마도 처음 초보 엄마 아빠가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 이름이 모두 올라간 등본을 가지고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방문한 장난감 도서관은 너무 신기하고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세상에 모든 장난감이 다 모인것만 같았죠 ㅎㅎ) 장난감 도서관 과의 이 첫만남이 저희 부부의 든든한 두 팔다리가 되어줄지 모르고 말이죠. 아무런 지식도 없이 방문한 저희가 한눈에 보기 편하게 장난감이 제마다 이름표를 달고 아이 개월수에 맞는 연령이라던지 어떤 영역의 장난감인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간단하지만 명확하게 표기 되어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장난감을 대여하고자 방문하면 그저 멍 ~ 하며 허둥지둥 무엇을 빌려야할지 모르고 미로 속아 갇힌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럴때 마다 선생님들이 상냥한 목소리로 물어오셨죠 "아이가 몇개월이죠? " "이런놀이는 그나이대 아기들이 가장 좋아하는거에요" 라고 말씀하시며 몇개의 장난감을 추천해주시곤 했어요. 그랬던 저희 아이가 벌써 장난감 도서관과 쑥쑥 자라서 3살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구입하고 싶지만 실증을 잘내는 아이가 잘 가지고 놀지 모르겠거나 매번 새제품을 구입해 주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울때 마다 너무 너무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2020년 모두에게 너무 힘든 한해지만 우리 아이들 또한 바깥생활을 많이 할수 없고 집콕을 해야하는 나날이 늘어 나고 있네요. 항상 워킹맘으로 아이에게 많은걸 해줄수 없다는 마음의 공허함을 주말에 가족과 나들이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그마저도 할수 없는 요즘이지만 장난감 도서관 선생님들이 토요일 마저 방역에 힘쓰시며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해주시는 덕분에 저희는 아이와 장난감을 고르고 집에서 엄마아빠와 가지고 놀면서 또 다른 저희만의 추억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항상 묵묵히 쓱쓱 싹싹 - 작은공간에서 아이들이 가지고 놀 장난감을 소독하시는 모습을 볼때면 든든하단 마음과 함께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이기회를 빌어서 항상 감사히 잘 이용하고 있고 덕분에 많은 아이들이 좋은 추억으로 무럭 무럭 자라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워킹맘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준 장난감 도서관의 4주년을 축하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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